경기 남부 최고 200mm ‘기습 물폭탄’… 경기도 비상 2단계 격상- 안성·평택·화성 이어 수원·안산 등 11개 시군 호우경보… 10개 시군 호우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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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청 전경 |
[뉴스체인지=오혜인 기자] 정체전선의 북상으로 경기도 전역, 특히 경기 남부 지역에 기록적인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호우특보와 산사태 경보가 동시에 발효됐다.
단시간에 수십 밀리미터의 물폭탄이 집중됨에 따라 경기도는 즉각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 체제로 격상하고 선제적인 현장 안전 점검에 나섰다.
9일 기상청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충청권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경기 남부권 전역에 매우 거센 강수대가 형성됨에 따라 기상 특보가 연이어 확대 발령 중이다.
현재 성남, 수원, 안양, 안산, 과천, 군포, 의왕, 광명, 시흥, 화성, 용인 동북부 등 11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이와 함께 이천, 여주 동남부, 부천, 고양, 김포, 광주, 평택, 오산, 안성, 용인 남부 등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도내 대부분 지역이 폭우의 사정권에 들었다.
강수량의 기세도 맹렬하다. 오후 1시 기준 안성 200.5mm의 비가 내려 도내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고, 경기도 전역에 10일 오전까지 최대 12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안성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66m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퍼붓기도 했다.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급격히 약해지면서 여주, 이천, 안성, 평택 등 4개 시군에는 산사태 특보까지 함께 내려져 인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기습적인 폭우에 경기도는 9일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체제를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총력 대응조직을 가동했다. 비상 2단계 가동에 따라 풍수해 관련 실무 부서 및 유관기관 공무원 등 총 54명이 비상 근무에 돌입해 도내 호우 상황과 피해 발생 여부를 24시간 집중 관리한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경기도 재난안전상황실을 직접 방문해 재난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행정 공백이 없는 철저한 선제 조치를 지시했던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본격적인 호우가 집중된 9일 오전 곧바로 현장 행보에 나섰다.
추 지사는 안양시 일원의 반지하주택 밀집 지역과 연현배수펌프장을 잇따라 찾아 수해 방지 시설의 작동 상태를 직접 긴급 점검했다.
도 행정부서들의 발 빠른 후속 조치도 이어졌다. 도는 수위 상승에 따른 고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내 하천변 산책로 2,094곳의 출입을 선제적으로 전면 제한했으며, 둔치 주차장 7곳과 하상도로 등의 차량 진입도 통제 조치했다.
한편 기상청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이번 집중호우가 내일 오전까지 강하게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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