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7) 성황리 폐막, 29일 사후 평가회 개최도심 속 유휴 공간을 활용한 대규모 실내 전시 도입으로 새로운 공공예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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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체인지=오혜인 기자] 안양문화예술재단은 공공예술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담은 상상과 지향점, 현시대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다룬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이하 APAP7)’가 지난 2일, 7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안양시가 주최하고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주관하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는 안양의 역사, 문화, 지형, 개발 등 변화하는 현대 도시의 맥락과 환경을 미술, 조각, 건축, 디자인,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공예술 작품으로 풀어내고 선보이며, 시민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 자체를 하나의 갤러리로 만들어 가는 프로젝트이다.
이번 APAP7에는 24개국 48팀 88인의 작가와 안양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대한장애인체육회, 삼화페인트, 한국관광공사, ㈜피플리 등 약 50여 개의 다양한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특별 주간과 참여형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약 6만 7천여 명의 관람객이 실내와 야외 전시를 관람하였다.
특히, 이전 APAP와는 달리 최초로 대규모 ‘실내 전시’를 도입해 2016년부터 도심 속 유휴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되지 않았던 (구)농림축산검역본부 본관동 건물을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했고, 이는 시민들이 APAP7의 주제인《7구역 - 당신의 상상공간(ZONE7 - Your Imaginary Space)》을 다시 한번 곱씹어 보게끔 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구)농림축산검역본부 본관동 건물에 자리하고 있는 故김세중 작가의 작품에 얽힌 비화와 장소성 등을 APAP7 도슨트투어와 공식 오디오 가이드인 큐피커를 통해 시민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어렵고 복잡하다고 여겼던 공공예술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끌어냈다.
한편, 오는 29일에는 시민ㆍ전문가 사후 평가회를 통해 APAP7의 종합적인 결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향후 APAP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한다. 더불어 넥스트 아키텍츠의 작품 완공 기념식 및 아티스트 토크 등이 예정되어 있다.
김성호 APAP7 예술감독은 “공공예술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시민들을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들을 준비한 것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메인 프로젝트인 실내 및 야외 전시 이후 ‘포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이번 APAP7에 대한 비평을 받고, 단발성 행사가 아닌 다음 행사를 위한 개선점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은 “이번 APAP7을 통해 유휴 공간이던 (구)농림축산검역본부를 전시공간화 하여 안양 시민에게 보여드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진행될 프로젝트 역시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