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위기를 기회로”...내년에도 ‘확장재정’ 이어간다29일 도의회 정례회 5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3대 분야에 집중 투자
[뉴스체인지=오혜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5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2025년 경기도의 ‘기회, 책임, 통합’ 예산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29일 도의회 정례회 5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우리 경제는 총체적 위기에 놓여있다. 해법은 확장재정”이라며 내년에도 확장재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는 2025년 사람 중심 ‘휴머노믹스’를 기반으로 ‘기회’, ‘책임’, ‘통합’ 3대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먼저 기회예산에는 ▲SOC 투자 ▲AI와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 ▲청년 기회 정책 ▲기후예산 증액 등이 담겼다.
도로·하천·철도 등 SOC 예산에 2조 8천억 원을 투자하며 기회소득은 규모와 대상을 2배 이상 대폭 확대했다. AI와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도 2배 이상 키웠다.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청년 갭이어’를 포함한 청년 기회 정책에는 2,384억 원을 투자한다.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일자리 예산도 크게 늘렸다.
‘기후예산’은 전년 대비 1,216억 원 증액했다. 대한민국 최초 기후위성 발사로 기후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기후펀드’와 ‘기후행동 기회소득’까지 마련한다.
책임예산에는 ▲지역화폐 발행 ▲소상공인 운영비 지원카드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 ▲교통 예산 확대 ▲간병 SOS 프로젝트 ▲주 4.5일제 등이 담겼다.
내년 지역화폐 발행에 1,043억 원을 편성했고 총 3조 5천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소상공인 ‘운영비 지원카드’는 최대 5백만 원 한도 지원으로, 100억 원을 투입한다.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에는 200억 원,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에 50억 원을 편성했다.
교통 예산도 대폭 확대해 ‘The 경기패스’,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버스 공공관리제’ 등에 총 7,000억 원을 투입한다.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예산도 증액했다.
전국 최초로 ‘간병 SOS 프로젝트’도 시행한다. 65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의 입원 간병비를 지원해 돌봄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다. 이에 더해 ‘주 4.5일제’와 ‘0.5&0.75잡 프로젝트’를 시범 실시해 생산성과 워라밸을 동시에 높이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환경을 만든다.
통합예산에는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족을 위한 사회통합 예산 증액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가동 등이 담겼다.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추진과 더불어 광복 80주년 기념 문화사업 예산도 32억 원 편성했다. 참전명예수당 또한 50% 증액했다.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족을 위한 사회통합 예산은 34.8% 증액했으며 외국인 인권지원 예산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외국인 자녀 보육지원 예산도 증액 편성했다.
또한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해 가평, 연천 등 경기 북부 6개 시군에 525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 아울러 도로, 하천을 비롯한 경기북부 교통인프라 확충에 2,018억 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과감한 확장재정을 이어가는 것은 ‘사람 중심’ 경기도의 담대한 결심이자 해법”이라며 “민생이 더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지금이 ‘골든타임’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2025년 경기도의 ‘기회, 책임, 통합’ 예산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사람 중심 성장, 지속 가능한 성장에 꾸준히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체인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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