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직원이 시의원 고소’...김병수 김포시장 인사권 논란 재차 불거져

김포시의회 정영혜 의원, “그동안 여러차례 지적했으나 전혀 개선 안돼”

오혜인 기자 | 기사입력 2024/08/04 [16:27]

‘집행부 직원이 시의원 고소’...김병수 김포시장 인사권 논란 재차 불거져

김포시의회 정영혜 의원, “그동안 여러차례 지적했으나 전혀 개선 안돼”

오혜인 기자 | 입력 : 2024/08/04 [16:27]

 

▲ 김포시의회 정영혜 의원이 1일 취재에 응해 집행부 직원의 고소 건과 함께 김병수 시장의 인사권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오혜인 기자)  © 뉴스체인지

 

[뉴스체인지=오혜인 기자] 김포시청 이화미 홍보담당관이 김포시의회 정영혜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가운데 김병수 김포시장의 인사권 논란이 다시금 불거지고 있다.

 

김포시의회 정영혜 의원은 지난 1일 취재에 응해 이번 고소 건에 대한 심경을 밝히며 재차 김병수 시장의 인사권 문제를 언급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그동안 김 시장이 임명한 다른 인사들의 부적절한 사례는 여러 차례 있어왔다.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취임 4개월 만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정 의원은 상임위에서 이 문제로 여러 차례 지적했으나 개인의 일이니 어떤 징계를 받았는지 말할 수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비판했다.

 

김포시자원봉사센터장은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 현장에 함께하거나 노골적으로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듯한 행보를 보여 관권선거에 앞장섰다며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경고를 받아왔다.

 

또한 김 시장이 신설한 소통관 제도는 채용시험 최종합격자 모두가 국민의힘 김포지역 핵심 정당인으로 드러나 시의회에서도 지적 받았다.

 

정 의원은 채용된 소통관들이 민원 처리 업무는 뒷전이고 행사 참석에 열을 올리는 등 선거 운동을 하는 듯한 모습들이 문제가 됐다행감에서 이미 지적했던 사항이고 출장 명령서도 3개월씩 밀려쓰는 등 부적절한 부분들을 여러 차례 지적했으나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또다시 김 시장이 임명한 홍보담당관이 시의원을 고소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정 의원은 이번 고소 건 뿐만 아니라 전부터 시의원들이 홍보담당관 파면, 징계 등을 요구했으나 김 시장은 전혀 답변이 없었고 오히려 홍보담당관을 감싸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끝으로 임명권자인 김병수 시장의 사과는 반드시 필요하다일단은 간담회를 요청해 이번 고소 건에 대해 얘기를 나눠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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