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체인지=오혜인 기자] 하남시가 동서울변전소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며칠간 많은 주민 의견을 접했다”며 “온갖 유언비어와 허위 사실로 인해 주민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감을 표명하는 바이다”라며 해당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했다.
시에 따르면 동서울변전소는 1978년 전력 수급을 위해 지어졌으며 2010년 당시 사업시행자인 LH에서 정부 시책으로 감일신도시 택지개발을 추진하면서 변전소 옥내화 조치 없이 단지를 조성한 데서 최근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시는 민선8기 취임 이후 정주환경 개선 목적과 함께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지속적으로 한국전력에 옥내화를 요구해왔고 주민이 참여한 ‘동서울 변전소 옥내화 추진 건의 서명부’ 또한 전달한 바 있다.
이 시장은 “한전이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동일부지 내 HVDC(직류전기공급) 변환소 설치’ 계획을 밝힌 데 대해 저도 증설이라는 부분에 있어 처음에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한전 측 설명에 따르면 증설되는 부분은 교류가 아닌 전자파가 거의 없는 직류방식으로 동서울변전소까지 들어오며 동서울변전소에서 직류에서 교류로 변환되기는 하나 나가는 부분은 증설되지 않기에 옥내화 및 지하화된다면 현재보다 소음 영향도, 전자파 영향도 훨씬 적어지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에서는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사업’과 관련해 주민들이 우려하는 만큼 전자파, 소음해소 방안 등의 검토와 함께 관계법령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허가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사회에 떠도는 가짜뉴스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에 나섰다.
이 시장은 “저는 수십년간의 공직 생활과 재선 국회의원을 거치며 시민들께서 제기하시는 비난 또한 마땅히 공직자와 정치인으로서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SNS 등을 통해 ‘하남시장이 어느 기관으로부터 사익을 추구했다’는 악의적 댓글 및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것과 함께 담당부서 공무원 또한 실명이 직접 거론되며 무작위로 비난받는 것은 문제를 풀어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또 다른 갈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최초 발생 이후 일주일간의 기한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를 하지 않은 일부 유튜버의 경우에는 해당 주장이 사실처럼 오인될 여지가 있어 불가피하게 대응한다는 점을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우리시는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존재한다”며 “앞으로도 감일동을 포함하여 하남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주민분들과 지속 소통하며, 정책의 방향성을 잡아 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체인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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