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체인지=오혜인 기자]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오승걸)은 6월 18일에 202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 성취 수준 현황과 변화 추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는 평가로,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전체 학생의 약 3%를 표집하여 교과별 학업 성취 수준과 학교생활 만족도, 사회‧정서적 역량 등 비인지적 특성을 진단한다. 국제적 추세에 맞춰 2022년부터 컴퓨터 기반 평가(CBT)를 도입했으며, 작년에는 평가 시스템 및 시행 환경‧절차를 개선하여 컴퓨터 기반 평가를 안정적으로 시행했다. 202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교과별 성취 수준은 전반적으로 전년과 유사한 비율로 나타났으나, 중학교 영어의 학업성취도는 상승했다. 중학교 영어의 경우 3수준(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전년 대비 7.0%p 상승했고, 1수준(기초학력 미달)은 2.8%p 감소했다. 성별 성취 수준은 중‧고등학교 국어, 영어에서 여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남학생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지역 규모별 성취 수준의 경우 고등학교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중학교는 수학, 영어에서 대도시의 학업성취도가 읍면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별 성취도 평가와 병행하여 실시한 설문에서 교과 기반 정의적 특성은 전반적으로 전년과 유사했으며, 학교생활 행복도의 경우 고등학교에서는 전년과 유사하게 나타났으나, 중학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계 전문가 및 현장 교원들은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코로나19 이후 지속되던 학생들의 성취 수준 하락 추세가 완화된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진단하고, 이러한 변화의 요인으로 대면 수업 정상화, 기초학력 보장 및 학습지원 정책 추진 등을 꼽았다. 아울러, 현장 교원들은 문해력 저하와 학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지속적인 맞춤 학습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교육부는 학생의 맞춤 학습 지원을 위해 기초학력 책임교육, 교실수업 혁신 및 디지털 기반 교육 강화, 사회정서 지원 등 교육개혁 정책들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2022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성취 수준이 높게 나타난 데 이어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도 최근 몇 년간 지속되던 기초학력 미달 비율 증가 추이가 일부 완화되고 일부 과목은 성취 수준이 개선되어 교육개혁을 통한 긍정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교육부는 저출생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우리 학생들을 한 명도 놓치지 않기 위해 교실에서부터 시작되는 공교육 혁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가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체인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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